정주성과 저층주거지 가로특성의 융합
대상지는 일반상업지역으로 고밀의 상업가로가 가능한 지역이지만 수십 년간 저층의 근린상가와 주거가 혼재되어 있는 근린상업지역의 특성을 갖습니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가로구역에서 종전의 가로를 유지하면서 소규모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으로써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한 가로구역이라는 대상지와 종전의 가로를 유지하는 주거환경 개선이라는 대상지구역의 기준과 용도로 정의됩니다. 우리의 과제는 입주민의 특성을 반영한 정주환경을 계획하고 도시가로의 맥락을 반영한 저층부에 대한 해법을 제안하는 것으로,
첫 째, 정주환경에 대해서는 효율성과 보수적 주거가치를 지닌 수요자 특성을 고려하여 주거복합의 한계를 넘어서는 전 세대 판상형 주거단지를 제안하였습니다.
둘 째, 매인 가로인 인주대로변으로 스트리트형 리테일을 복층형을 조합하여 배치하고 복층형 원룸을 복합화하여 기존가로의 내용적 형식을 유지하되 주거유형을 다양화하고 새로운 주거복합의 시스템을 제안하였습니다.
셋 째, 8미터 이상의 경사지형을 최대한 활용하여 지하공사면적을 최소화하였습니다.
‘종전의 가로를 유지하면서’라는 정의에서 사업대상지의 역단위기준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여 도시조직의 핵심구성단위로서가로와 필지의 맥락을 유지하는 건축계획적 고려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계획가만의 욕심이 아닌 가로환경 활성화 계획이 작동될 때 거주자와 이용자가 물리적, 경제적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